스탠퍼드대 연구진 “북, 핵무기 매년 20개 이상 생산 능력”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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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호 10면

북한이 연 20개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C) 연구진은 북한이 매년 최대 20개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역량이 있으며 이는 기존 예측보다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의 평산 우라늄 광산 시설의 위성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연간 우라늄광 생산량은 3만t이지만, 우라늄 정련 시설을 1년에 300일까지 최대 가동할 경우 생산량을 36만t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연간 최대 340㎏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북한은 현재 우라늄 생산 최대 역량의 10분의 1에서 20분의 1 정도만 활용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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