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버스서 잠든 여성 만지고 도망간 60대 …승객들이 잡았다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버스 옆자리에 앉은 여성을 만지고 도망가려던 60대 남성을 시민들이 잡았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공중밀집 장소에서 추행 혐의로 A씨(6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쯤 김포시 도심을 달리던 광역버스 안에서 옆 좌석에 앉은 B씨(20대)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잠든 사이에 범행했다. 이후 인근 정류장에 내려 도주하려던 A씨는 B씨의 도움 요청을 받은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버스에 있던 다른 승객 3명이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목격자 진술과 증거 자료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