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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제치고 전국체전 양궁 정상 오른 홍성여고 한솔

중앙일보

입력

전국체전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홍성여고 한솔. [사진 대한양궁협회]

전국체전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홍성여고 한솔. [사진 대한양궁협회]

또 한 명의 고교 신궁(神弓)이 나타났다. 홍성여고 한솔(16)이 전국체전 여고부 정상에 올랐다.

한솔은 11일 경북 예천군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양궁 여고부 개인전 결승에서 조민서(광주체고)를 세트 스코어 7-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1학년인 한솔은 언니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비가 쏟아졌지만 뚝심있게 화살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솔은 지난 8월 같은 곳에서 열린 48회 중고연맹회장기 30m에서 360점 만점을 쏴 대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솔은 경기 뒤 "이번에는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결과라 회장기 우승보다 더 만족스럽다. 1학년이라 부담스럽긴 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체전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홍성여고 한솔. [사진 대한양궁협회]

전국체전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홍성여고 한솔. [사진 대한양궁협회]

한솔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양궁을 시작했다. 그는 "양궁 체험을 통해 처음 접했다. 호기심이 생겼다. 체력과 집중력을 기르려고 양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10점에 화살이 꽂혔을 때의 희열과 감동이 양궁의 매력인 것 같다.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선생님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이겨낸 거 같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풀 때는 음악과 영화의 힘을 빌린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은 한솔에게도 자극이 됐다. 이번달 25~28일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한솔은 "첫 선발전이다. 더 열심히 해서 꼭 순위 안에 들고 싶다. 자신도 있다.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 세 개를 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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