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K-Food' 대형화 기반 구축, 세계 시장 선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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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발효 기술의 초격차 경쟁력을 무기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연구원들이 우수한 균주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발효 기술의 초격차 경쟁력을 무기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연구원들이 우수한 균주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기존 사업의 부가가치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슈완스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해 미국 식품사업 매출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아시안 냉동식품사업 분야 넘버원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슈완스 지분 19%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시장 선점과 인프라 확보, ‘K-Food’ 대형화 기반 구축을 정조준하고 있다. 선진 식품시장에서 글로벌 음식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한식 및 한식문화와 접목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비비고’ 제품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식품 장르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슈완스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슈완스의 유통망을 타고 미국 대표 유통채널인 월마트·크로거·타깃뿐 아니라 푸드시티·하이비 등 중소형 슈퍼마켓까지 지속해서 입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미국 전역에 3만 개 이상 점포에서 소비자를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미국 내 K-푸드를 비롯한 아시안푸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 만두·면 중심의 간편식 품목도 피자·파이·애피타이저 등 대중적인 카테고리로 확대되면서 향후 한식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건강사업 관련 부서를 별도의 기업처럼 움직이는 ‘건강사업 CIC(Company In Company)’로 확대 개편했다. 이 조직은 주도적인 의사결정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론티어랩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뛰어난 기술·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업당 5000만원에서 1억원을 초기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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