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아성 도전하는 메드베데프, US오픈 1회전 통과

중앙일보

입력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세계 1위)를 잡겠다고 선언한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2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31일 US오픈 1회전을 치르고 있는 다닐 메드베데프. [AFP=연합뉴스]

31일 US오픈 1회전을 치르고 있는 다닐 메드베데프. [AFP=연합뉴스]

메드베데프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리차드 가스켓(35·프랑스·79위)를 세트 스코어 3-0(6-4, 6-3, 6-1)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메드베데프는 개막 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 우승을 막기 위해 왔다"고 선전포고 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US오픈까지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이루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테니스 빅3 중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조코비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20대 젊은 선수들의 상승세가 매섭다. 세계 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는 앤디 머리(34·영국·112위)를 상대로 4시간 48분의 혈투 끝에 3-2(2-6, 7-6, 3-6, 6-3, 6-4)로 역전승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24·일본·3위)가 마리 보즈코바(23·체코·87위)를 2-0(6-4 6-1)으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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