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빈자리 삼성 몫은 ‘0’…갤럭시,아태 지역 5G폰 5위 그쳐

중앙일보

입력

2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5G 스마트폰 점유율 〈SA〉

2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5G 스마트폰 점유율 〈SA〉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0%대로 추락한 삼성전자가 2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5G폰 시장에서도 고전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모두 중국 업체와 애플에 내주며 점유율이 정체했다. 시장 순위는 5위에 그쳤다.

26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아태 지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6.6%로 5위에 그쳤다.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와 변함이 없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지난해 첫 5G폰을 출시한 애플은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비보는 전년 동기 대비 6.7%포인트 상승한 20%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SA는 “선도적인 기술과 저렴한 가격의 결합으로 비보는 아태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5G폰 브랜드가 됐다”며 “화웨이의 쇠퇴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2분기 점유율이 10.5%였던 샤오미는 올해 2분기 19.3%로 급상승하며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중국 오포의 점유율(18.7%)은 같은 기간 6.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한 애플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0’에서 18.5%로 급상승하며 이 지역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한편, SA는 2분기 아태 지역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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