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변호사, 만화가 윤서인 모욕 혐의로 검찰 송치

중앙일보

입력

정철승 변호사. 정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정철승 변호사. 정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광복회 회원들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만화가 윤서인씨를 모욕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3일 정 변호사를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윤씨에 대해 ‘하찮은 자’라고 지칭하는 등 윤씨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윤씨는 같은달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었다. 논란이 커지자 윤씨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을 대리해 윤씨를 고소했다. 정 변호사는 SNS에서 윤씨를 겨냥해 ‘괘씸한 녀석’이라고 하는 등의 글을 다수 올렸다. 그러자 윤씨는 “정 변호사는 저에 대해 ‘진지하게 갈아 마셔버리겠다’, ‘금융 사형을 시키겠다’ 등의 험악한 말로 제 신변을 협박했다”며 정 변호사를 고소했다.

한편 정 변호사가 독립유공자 등을 대리해 윤씨를 고소한 사건은 강남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