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계 12위 부스타와 2시간 접전 끝에 석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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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74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권순우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권순우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권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32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2위·스페인)에게 세트 스코어 1-2(3-6, 6-3, 4-6)로 졌다.

부스타는 지난달 도쿄올림픽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은 강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톱 시드를 받았다.

권순우는 그런 부스타와 1시간 57분 접전을 펼쳤다. 2세트를 따냈고, 3세트도 게임스코어 3-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때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스코어가 3-5로 벌어졌고, 결국 부스타 상대 전적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권순우는 30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한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그는 지난해 US오픈 2회전까지 진출했고, 올해 역시 대회 직전 열린 윈스턴세일럼오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전망이 나쁘지 않다. 권순우의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32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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