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경기 연속골 불발… 토트넘은 개막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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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의 카메라 세리머니를 함께 하는 델레 알리(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전반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의 카메라 세리머니를 함께 하는 델레 알리(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팀은 1-0 승리를 거두며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알리 PK 골 앞세워 울버햄튼에 1-0 승리 #해리 케인 후반 26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울버햄튼 상대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해까지 울버햄튼을 이끌었던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세르히오 레길론-다빈손 산체스-에릭 다이어-자펫 탕강가 포백을 내세웠다. 3선엔 올리버 스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2선에서는 루카스 모우라-베르바인-델리 알리가 나섰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과 마찬가지로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해리 케인은 교체 멤버로 벤치에 앉았다.

선제골은 전반 8분 토트넘이 터트렸다. 전방 침투 패스를 받은 알리가 울버햄튼 골키퍼 주제 사의 발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차 넣었다. 하지만 그게 전반전 토트넘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이후부터는 울버햄튼이 일방적으로 토트넘을 몰아쳤다. 울버햄튼 왼쪽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가 계속해서 토트넘의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트라오레의 컷백과 크로스가 연이어 슈팅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라울 히메네즈의 슛을 비롯한 울브스의 슈팅 8개가 모두 토트넘 수비에 맞거나 밖으로 나가면서 1-0으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선 토트넘도 공격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후반 11분경엔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의 슈팅이 슬라이딩 태클을 한 수비수 팔에 맞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은 심판에게 핸드볼을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후반 26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되는 해리 케인(오른쪽). [AFP=연합뉴스]

후반 26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되는 해리 케인(오른쪽). [AFP=연합뉴스]

울버햄튼은 후반 16분 후벵 네베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트라오레가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때린 라울의 슛도 벗어났다. 토트넘도 후반 20분 베르바인과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세 차례 연거푸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와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을 케인과 교체했다. 케인의 시즌 첫 출전. 케인은 후반 36분 상대 왼쪽 진영을 파고든 베르바인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막판 라얀 아이트누리와 파비우 실바를 투입했다. 하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 뒤 투표로 선정되는 킹 오브 매치에는 결승골의 주인공 알리가 선정됐다. 알리는 50.7%를 득표, 요리스(16.7%)와 트라오레(14.8%)를 제쳤다. 손흥민은 10명의 후보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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