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경제 3.4% 성장/엔저현상 올 하반기 고비 강세로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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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KIET 분석
내년도 세계경제는 올해를 저점으로 경기가 다시 회복돼 전체평균성장률이 90년 3%에서 3.4%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국내업계의 속을 썩여오던 엔저현상도 올하반기부터 강세로 전환,내년에도 이같은 기조가 계속됨으로써 우리 경제의 대외교역 여건은 금년을 고비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내년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일ㆍ서독의 경기호조가 지속되는데다,미국도 국방비감축을 통한 설비투자확대로 경기가 다소 회복,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8%에서 3%로 올라서고 세계전체로는 올해 3%에서 3.4%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의 경기회복은 그만큼 교역량증대를 가져와 우리에게는 수출여건이 좋아짐을 뜻한다.
KIET는 이와 함께 일본의 엔화가 올하반기부터 강세로 돌아서 연말에는 달러당 1백40엔선에 이르며 내년중에는 1백35∼1백36엔선에 머물게 돼 우리상품의 대일가격경쟁력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KIET는 이밖에 국제원유값은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값인상,소련 및 동구권의 생산감소로 공급이 불안해져 내년중에는 배럴당 1달러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나 기타원자재가격은 생산증대로 가격안정세가 지속,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세계경제전망 (단위:%)
세 계 선 진 국 개 도 국
89 3.7 3.6 3.9
경제성장률 90 3.0 2.8 3.6
91 3.4 3.0 4.8
소비자물가 89 ­ 3.9 ­
상 승 률 90 ­ 3.7 ­
91 ­ 3.6 ­
89 7.2 8.0 8.9
무역신장률 90 6.3 6.0 7.0
91 6.6 6.3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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