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형 펀드를 찾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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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상담모습. [사진=삼성증권 제공]

과거 주식 시장이 침체되었을 때는 증시 부양책으로 비과세 주식형 펀드들이 많이 나왔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장기 상품 이외에 비과세 관련 펀드는 거의 없어진 상태다. 현재 60세 이상이거나 장애인인 경우에는 1인당 3000만원 이내에서 비과세로 펀드를 가입할 수는 있다. 이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연말 소득 공제 혜택과 절세 혜택이 주어지는 펀드 투자를 이용해 볼만하다.

현재 연말 소득공제와 절세 혜택이 주어지는 대표적인 상품은 장기주택마련 저축 펀드와 연금 저축 펀드를 꼽을 수 있다.

◆장기 주택 마련 저축 펀드=이 상품은 만18세 이상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인 세대주가 가입하면 연간 불입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금융 상품 중 연말 소득 공제 폭이 큰 상품으로 꼽힌다.

이 상품은 7년 장기 상품으로서 채권형, 혼합형(주식편입비 50%이내) 중에서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직장 생활을 갓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 또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재테크를 준비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당초는 오는 2006년 12월 31일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었으나 지난 8월에 세제개편안에 따라 오는 2009년 12월 가입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서 전액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연금 저축 펀드=이 상품은 소득세 5%, 주민세 0.5% 등 5.5%의 우대 세율이 적용되며 분기별로 100만~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투자하는 펀드다. 당해 연도 불입 금액의 100%, 최고 240만원 한도 내에서 연말에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 저축 펀드도 채권형, 혼합형으로 나누어져 있다.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0년 이상. 만 55세 이후 5년 이상 연단위로 연금을 받는 장기 투자 상품이다.

투신권에서 판매되고 있는 장기 주택 마련 펀드 및 개인 연금 상품의 특징은 실적 배당형 상품이라는 점이다.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의 성향과 증권시장 전망에 따라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중요시하는 투자자인 경우라면 채권형을 선택하고,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시중 금리보다 나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혼합형을 선택하면 적절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봉훈 대한투자증권 과장은 "이들 2가지 유형의 펀드에 동시에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같은 동시 가입은 위험 분산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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