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키즈] "아빠가 없어도 씩씩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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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나가다'의 소설가 함정임씨가 쓴 동화. 남편이었던 소설가 김소진씨를 암으로 잃은 후 아들과 겪었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썼다.

동화 속 주인공 소형이는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의기소침해져 있었다. 아빠가 없다는 이유로 자신이 없어지고 다른 이들의 시선도 신경쓰였다.

아빠가 있을 때는 가족 모임에도 자주 갔지만 이제는 그런 곳에만 가면 아빠 있는 아이들이 부럽기만 하다.

어머니는 이런 소형이를 데리고 파리에 머물게 된다. 소형이는 그곳에서 자신처럼 엄마나 아빠가 없는 친구들을 만나고, 얼굴색과 말도 다른 세계 각국인들을 접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연다. 소형이란 이름 대신 나폴레옹이란 이름도 짓는다.

어느 날 소형이네 작은 아파트에서는 영국인.일본인.미국인.프랑스인 등 열명이 모인 작은 파티가 열린다. 문화는 달라도 서로 이해하려는 이들의 마음을 느끼며 소형이는 자신이 커 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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