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순찰대에 장난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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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조남석 (대전시 중구 선화동 317의1)
경찰은 민생치안을 위해 C3제도(즉각출동)를 도입,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충남의 경우 지난 4월10일부터 한달 도안 나타난 「방범순찰대 운영실적」을 보면 전체 범죄신고 2백31건 중 21%인 49건이 장난전화이거나 허위제보였고, 15%인 34건은 사건발생 수시간 후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한사람으로 방범활동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새로운 인식과 협조가 아쉽게 느껴진다.
신고를 받으면 경찰은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것을 원칙으로 C3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 같은 일부 시민들의 믿지 못할 허위제보 등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경찰 인력과 시간낭비를 초래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필요한 경찰력 낭비로 인한 치안공백의 불안은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겪게 마련이고 경찰 입장에서는 밤새워 고생한 보람도 없이 시민들로부터 있으나 마나한 존재라는 비난의 소리를 듣게 된다.
시민 모두 감시자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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