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화시대」97년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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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97년부터 일반가정의 영상전화시대가 열린다. 또 전화회선 한가닥으로 통화를 하면서 동시에 팩시밀리를 주고받을수 있고, CATV(종합유선방송)등 각종 통신·정보교환이 가능해진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26일 이같은 영상전화를 포함, 2000년대 정보화사회에 필요한 종합정보통신망(ISDN)구축을 위해 4조9천억원을 투입, 96년까지 현재 대부분기계식 또는 반전자식으로 돼있는 교환·전송시설및 전화회선등 국내통신망을 완전 디지틀화하기로 했다.
통신공사는 이를위해 ▲1단계로 교환·전송시설및 가입자선로를 디지틀화 한뒤 ▲2단계로 통신로의 역할폭을 음성중심의 통신에서 데이타통신·팩시밀리·영상정보등의 전달이 가능토록 확장하고 ▲3단계로 통신망의 정보처리및 저장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환시설=2조7천억원을 들여 96년까지 현재의 기계식교환기 2백30만회선 모두를 전전자교환기로 대체, 당초 2010년까지 목표로한 교환기의 전전자화를 5년 앞당긴 2005년까지 끝내기로 했다.
◇전송시설=9천억원을 들여 96년까지 국제전송로 2백68만회선과 시외전송로 33만회선을 공급해 1백% 디지틀화시킨다.
◇가입자선로=89년부터 개발중인 광케이블장치를 92년까지 개발완료, 실용화해 93년까지 CATV가입자및 공공기업·금융기관 선로를 디지틀화한다.
이어 96년까지는 국내 ISDN을 상용화해 서비스하고 기업체·학교·병원까지도 선로를 디지틀화해 가입자의 20%까지 디지틀화를 이룩하고 97년부터는 CATV·ISDN망을 통합한 가입자망을 만들어 본격적인 ISDN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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