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日가수 코다쿠미, '한국에선 덜 벗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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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섹시가수 코다 쿠미가 한국 데뷔무대인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얼마나 벗을지, 고심중이다.

코다 쿠미는 그룹 '슈가' 아유미의 솔로 데뷔곡 '큐티 하니'의 원곡 가수다. 파워풀한 가창력 외에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로 시선을 끌고 있다. 화려하고 노출이 심한 의상을 즐겨 입는 것으로도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 섹시 아이콘이다. '일본의 마돈나'로 불릴 정도로 속옷에 가까운 파격적인 무대의상, 여성의 신체특징를 강조하는 무대 매너로 화제를 달고 다닌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점과 아시아송페스티벌이라는 국제무대 성격상 특유의 섹시 컨셉트를 그대로 선보이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관계자는 "참가가 결정된 후 코다 쿠미 소속사로부터 어느 정도의 노출이 적당한지 묻는 전화가 왔었다"며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무대이고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자신의 섹시 컨셉트를 어느 정도 선에 맞춰야 할지 고민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이 둘을 만족시킬 만한 화려하고 멋진 무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제3회 아시아송페스티벌에는 한국의 동방신기와 버즈, 일본의 아라시와 코다쿠미 외에도 중국의 쑨난, 홍콩의 천후이린(진혜림), 대만의 탱크 등 아시아 9개국 정상급 가수 11개팀이 참가한다. 22일 오후 6시30분 광주 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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