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2차 투기혐의자 76명 적발/가족까지 정밀 세무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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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세청은 분당시범단지 2차아파트의 분양과 관련,투기혐의가 짙은 76명을 적발,세무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분당2차아파트 분양신청에서 2중청약자 34명,재당첨 금지기간내에 청약을 신청한 42명등 모두 76명의 투기혐의자를 밝혀내고 이들 투기혐의자 본인은 물론 가족전원에 대해서도 부동산투기여부등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또 다른사람의 명의를 빌려 당첨된 사람에 대해서도 자금출처 조사를 실시,투기 혐의를 가려낼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다음달 9∼11일에 실시되는 계약기간중에도 계약창구마다 투기조사요원을 투입,▲본인이 직접 계약하는지 여부 ▲자금조달 게획서 제출여부 ▲주택채권 매입필증의 제출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게획이다.
한편 건설부와 국세청은 2차아파트 당첨자 가운데 명의 대여자와 당첨권 전매자에 대해서는 당첨을 무효화하는 동시에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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