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기자단도 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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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는 주부기자단만 있는 게 아니다. 어린이들로 구성된'송파꿈나무기자단'도 활동하고 있다. 꿈나무기자단은 2003년 3월'송파꿈나무'라는 어린이신문 창간 때 함께 탄생했다.

3개월마다 발행되는 이 신문은 어린이 기자들이 취재한 송파구 역사·문화·학교소식 등을 싣고 있다. 꿈나무기자단은 현재 32개 초등학교 29 명의 학생이 활약하고 있다. 새내기 기자 김효영(문정초등 6년)양은 벌써 학교에서 스타가 됐다. 지난 3, 6월 두 차례 김 양이 취재해 쓴 학교자랑과 풍납동 영어마을에 관한 기사가 연이어 송파꿈나무 신문에 실렸기 때문이다. 꿈나무기자단은 각 학교의 행사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송파지역에 살고 있는 연예인들을 찾아 직접 인터뷰도 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탤런트 장근석, 가수 홍경민, 야구 해설가 하일성, 개그맨 박희진 등이 최근 꿈나무기자단의 인터뷰 대상이 됐다.

가까이서 연예인을 볼 수 있는데다 방송국 견학까지 할 수 있어 어린이 기자들 사이에서 연예인 인터뷰가 가장 인기가 좋다.

꿈나무기자단은 송파지역 초등 4~6년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1년. 연임도 가능하다. 원고 채택시엔 원고료 대신 도서상품권이 주어진다. 연말에는 활동 성과에 따라 우수기자 표창도 주어진다.

3년 연속 활동하는 학생들도 있을 만큼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김효영양의 어머니 박서영(40.문정동)씨는"꿈나무기자단 활동을 교육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격려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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