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다음달부터 시판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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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중앙포토)

미국산 쇠고기가 다음달중 국내에서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6일 미국 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지 점검결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7일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해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쇠고기 수출작업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의과대학.의과대학 교수와 한우협회.낙농육우협회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협의회가 7일 회의를 개최, 최종승인여부와 수입재개 시점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림에 따라 조만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돼 다음달중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림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월까지 전문가 3명을 미국 현지에 파견, 미국내 쇠고기 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박 차관은 "전문가들이 현지 확인점검에서 문제가 됐던 7개 작업장의 개선 내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지난 5월 미국내 37개 작업장을 점검한 결과 7개 작업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타국산 쇠고기가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리되거나 30개월 이상 소를 도축하면서 쓴 작업도구를 30개월 이하짜리에서도 사용하는 문제점을 확인, 승인을 유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한국으로 수출될 쇠고기 제품은 별도의 코드를 부여해 다른 제품과 섞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절단 톱도 3개를 설치해 월령에 따라 구분.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기준으로 쇠고기 수입물량은 29만8000톤이었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은 20만톤에 달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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