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고객도 내 손님처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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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에 나서면 모두가 큰 고객-.

KT가 요즘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다. 이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물론, 이용하지 않는 고객에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그 실천을 위해 이 회사는 최근 회사 조직과 사업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대규모 CRM(고객 관계 관리) 혁신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 많은 고객이 이 회사의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고객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노약자를 위해 가정에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인터넷주치의 서비스, 청각 장애인을 위한 문자 알림 서비스 등이다. 상담.설치.AS 등 단계별 서비스 진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고객에 알려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후발사업자로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진출했지만 메가패스가 짧은 시간에 시장점유율 50% 수준을 달성하면서 1위 사업자가 됐다. 고객 특성에 따른 여러 가지 부가 서비스 개발과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외 380여 개의 별정사업자들이 국제전화 서비스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저마다 싼 가격을 앞세워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선호도 조사에서 매번 KT가 1위다. 안정된 통화품질 때문이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품질측정 장치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통화품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돌발적인 장애에 대비한 백업 시스템도 구축해 뒀다. 해외 직통회선의 경우 인공위성을 이용한 이중 망을 적용해 통화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KT는 최근 국책사업 중 하나인 와이브로(WiBro) 상용화 서비스에 나섰다.

KT는 이번 한국 서비스 품질 지수 조사에서 초고속인터넷.국제전화 등 2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제전화 부문은 4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남중수 사장은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세상을 준비하면서, 고객에 더욱 놀라운 감동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언제.어디서나 고객과 함께 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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