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타지크공 사태 악화/보안군­시위대 충돌로 38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ㆍAFP=연합】 소련중앙아시아의 타지크공화국수도 두샴베시에서 11일부터 시작된 종족분규로 보안군과 시위군중간의 유혈충돌이 확대돼 13일까지 38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했다고 소련TV가 보도했다.
타지크공화국의 소요는 다른 민족분규와는 달리 아제르바이잔 지역의 폭력사태를 피해온 5천명의 기독교계 아르메니아인 난민들이 회교도가 대부분으로 실업률이 높고 일용품 부족상태가 심한 타지크 공화국의 수도 두샴베에 정착하게 된다는 풍문에 흥분한 타지크인들이 일으킨 것으로 12일의 비상사태선포와 야간통금에도 불구하고 점포의 약탈과 차량방화등의 난동이 벌어지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