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사는 외국인 1위는 중국인…가장 많이 사들인 곳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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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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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9년째 국내 부동산 매입이 가장 많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17일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에서 발표하는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는 전체 대비 0.69%로 집계됐다.

1% 미만의 수치지만, 지난해를 제외하곤 2010년(0.20%)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과 미국, 캐나다 3개국이 상위권을 계속 유지했다. 특히 중국인의 매수 비중은 2013년(36.48%) 1위로 올라선 뒤 9년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60~70%대로 올라섰다.

최근 5년간 중국인은 경기 부천과 인천 부평구에서 가장 많이 매수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은 미군기지 이슈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서 매수가 가장 집중됐고, 서울 강남구, 용산구 거래도 많았다.

직방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 강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유 주택 수 산정, 자금 출처 소명 등이 어려운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은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국내 경제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른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는 만큼,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법률과 제도에 대한 정비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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