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프간 교민들,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 철수” 지시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한 공관원과 우리 교민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16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소상하게 국민들게 알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최근의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 시시각각 보고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15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전쟁은 끝났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는 등 아프가니스탄의 정세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수도 카불이 점령되면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국외로 도피했고, 미국 포함 각국 대사관들도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현지 주재 우리 대사관을 잠정 폐쇄키로 결정하고,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탈레반 무장세력이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탈레반 무장세력이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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