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간첩단 '文캠프' 활동? 수십만 특보를 어떻게 책임지나"

중앙일보

입력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종택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종택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이른바 '청주 간첩단' 활동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특보단으로 활동했다는 야권의 주장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어깃장"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선 때는 특보라는 게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을 두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다"며 "수만, 수십만에 이르는 특보를 청와대가 어떻게 다 책임을 지라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그중 일부는 안철수 대표 싱크탱크의 실행위원으로 활동하셨고, 정동영 전 의원의 신당에서도 활동하셨다"며 "다른 언론 보도를 보면 그분들이 문재인 정권 퇴진운동을 하셨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특보라면 어떻게 퇴진운동을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번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사법적 판단을 받아봐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드러난 거로 보면 간첩단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관계와는 별도로 이런 간첩단 활동에 대해서 관계 당국이 대단히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의 정보위원회 소집 요구에 대해선 "당연히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 공개되는 부분들은 굉장히 극도로 제한해야 한다. 간첩 사건의 실체가 공개되는 것이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