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카메라’ ‘노란 무선이어폰’…미리보는 갤럭시 언팩

중앙일보

입력 2021.07.21 12:06

업데이트 2021.07.21 12:27

‘뚜두- 뚜두두- 뚜-뚜-두….’

삼성전자가 20일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빅스비’를 통해 모스 부호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날짜를 밝힌 데 이어 이튿날인 21일 공식 초대장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후 11시다.

삼성전자가 21일 배포한 갤럭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초청장. 짙은 녹색 계열의 그래픽 디자인은 갤럭시Z폴드3를, 연보라색과 크림색으로 구성된 그래픽은 갤럭시Z플립3를 의미한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1일 배포한 갤럭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초청장. 짙은 녹색 계열의 그래픽 디자인은 갤럭시Z폴드3를, 연보라색과 크림색으로 구성된 그래픽은 갤럭시Z플립3를 의미한다. [사진 삼성전자]

주인공은 갤폴3·갤플3, 씬스틸러는 무선이어폰 

이번 언팩의 주인공은 세로로 반이 접히는 ‘갤럭시Z폴드3’와 가로로 반이 접히는 ‘갤럭시Z플립3’다. 여기에 무선이어폰인 ‘갤럭시버즈2’가 ‘씬스틸러(주연 못지 않은 조연)’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4’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3의 새로운 기능은 공식 티저 영상으로도 확인됐다. 삼성전자 빅스비는 “다음 언팩에서 공개되는 제품은 뭐야”라는 질문에 ‘슥슥슥슥슥’ 소리를 들려준다. 펜으로 종이에 뭔가를 쓰는 듯한 소리로, 폴더블폰 최초로 ‘S(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S펜은 휴대폰에 내장된 형태가 아닌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처럼 펜을 별도로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펜을 탑재할 경우 내부공간 부족으로 배터리 등의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최초 '셀피’ 카메라 숨김 처리  

폴더블폰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Z폴드3' 랜더링 이미지. 우측 상단에 희미하게 카메라 구멍이 보인다. [사진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폴더블폰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Z폴드3' 랜더링 이미지. 우측 상단에 희미하게 카메라 구멍이 보인다. [사진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갤럭시Z폴드3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능이다. 유명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 유출가)인 아이스유니버스가 이달 초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의 화면에는 ‘셀피’를 찍는 전면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함께 공개한 확대한 화면에선 희미하게 카메라 구멍을 볼 수 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폴드3의 UPC 투과율은 40% 이상으로 지금까지 본 어떤 브랜드의 UPC보다 훨씬 높다”며 “(카메라가 감춰지는 부분이) 더 완벽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카메라가 숨겨져 있을 경우 빛이 화면을 통과해 카메라로 들어오기 때문에 투과율이 높을수록 카메라의 성능을 잘 발휘할 수 있다. 일각에선 희미하게 보이는 부분은 카메라가 작동될 때의 모습이며, 평소에는 아예 보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ANC 지원하고도 가격 10만원대 후반

무선이어폰 시장의 폭발적으로 성장하는가운데 갤럭시버즈2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유선 이어폰 잭이 제거된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고, 신제품 출시 효과에다 백신 접종 효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 무선이어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포럼인 XDA에 따르면 갤럭시버즈2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지원한다. 보통 ANC 기능은 ‘애플 에어팟 프로’나 ‘갤럭시 버즈프로’ 등 고급형 모델에만 들어간다. 업계는 ANC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을 1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해 ‘가성비’를 앞세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 버즈2 랜더링 이미지. [사진 XDA]

갤럭시 버즈2 랜더링 이미지. [사진 XDA]

그린·옐로 컬러로 Z세대 공략 

특히 버즈2는 이어폰을 한쪽에만 꽂아도 ANC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급형 모델인 버즈 프로에서도 양쪽 귀를 모두 꽂아야 ANC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버즈2는 버즈 프로에 있는 공간 음향 재생 기능인 ‘360도 사운드’ 기능이나 외부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 등은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색상이다. 출시 전부터 ‘찰떡아이스’라는 별명을 얻은 그린 컬러 외에 노란색 컬러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XDA에 따르면 갤럭시버즈2는 블랙·화이트ㆍ그린ㆍ바이올렛ㆍ옐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무선이어폰의 주요 고객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의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신제품에 그린 컬러를 추가하면서 “Z세대에게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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