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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락실 시비 뒤 “미안하다”는 한국인에 주먹 날린 20대 미군

중앙일보

입력

평택경찰서 전경. 사진 평택경찰서

평택경찰서 전경. 사진 평택경찰서

술에 취해 오락실에서 시비가 붙은 한국인을 폭행한 혐의로 주한미군 소속 20대 군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쯤 평택 시내 한 호텔 근처 길거리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때린 20대 미군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한국인 B씨 얼굴 등을 주먹으로 2회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건 당일 호텔 내 오락실 안에서 게임을 하다 말다툼을 하게 됐다고 한다. 오후 10시가 지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오락실이 문을 닫자 이들은 밖으로 나왔고 그 시점에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인 B씨는 경찰에서 “(오락실에서 일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A씨가 다짜고짜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변호인을 데려와서 조사받겠다며 진술을 거부한 상태라 B씨를 때린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미군 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고, 절차에 따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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