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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어봤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이색 여행지 5

중앙일보

입력

'아르베즈 프랑코 스위스 호텔'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 자리한 이색 호텔이다. 사진 부킹닷컴

'아르베즈 프랑코 스위스 호텔'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 자리한 이색 호텔이다. 사진 부킹닷컴

누구나 '선을 넘는 여행'에 대한 낭만이 있다. 국경이나 대륙, 혹은 웬만한 나라보다 큰 주(州)를 넘나드는 여행 말이다. 숙박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이 두 가지 성격의 장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 다섯곳을 추천했다. 국경에 걸쳐서 잠을 자볼 수 있는 숙소도 있다. 당장은 해외여행이 쉽지 않지만 언젠가 떠날 수 있을 때를 위해 기억해두자.

머리는 스위스, 다리는 프랑스

아르베즈 프랑코 스위스 호텔의 외관. 2차선 도로 왼편이 프랑스, 오른쪽이 스위스다. 사진 구글맵 캡처

아르베즈 프랑코 스위스 호텔의 외관. 2차선 도로 왼편이 프랑스, 오른쪽이 스위스다. 사진 구글맵 캡처

동시에 두 나라에 머무는 경험을 꿈꿔왔다면 '아르베즈 프랑코 스위스'라는 숙소를 추천한다. 프랑스 라 꾸르 지역과 스위스 생 세흐그 지역에 걸쳐 있는 숙소다. 뾰족한 지붕이 매력적인 샬레 호텔로, 주 건물은 프랑스에 있지만 스위스 쪽에 자리한 객실도 있다. 심지어 머리는 스위스, 다리는 프랑스에 둔 채로 잠을 잘 수 있는 객실도 있다.

해발 2850m, 적도의 고원 도시

해발 2850m 고원도시인 에콰도르 키토는 적도 근처에 자리한 도시다. 사진 부킹닷컴

해발 2850m 고원도시인 에콰도르 키토는 적도 근처에 자리한 도시다. 사진 부킹닷컴

에콰도르 수도 키토는 적도 바로 위에 자리한다. 전 세계 적도 지역에서도 가장 큰 도시다. 적도 지방이라면 무척 더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해발 2850m 고지대여서 연중 기온이 9~18도로 선선하다. 키토는 세계 최초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도심에 수도원과 바로크 양식의 교회도 있고, 도시 근교에는 적도 선이 지나는  박물관도 있다.

인도양과 대서양의 경계에 서다

인도양과 대서양의 경계를 볼 수 있는 남아공 아굴라스곶 등대. 사진 부킹닷컴

인도양과 대서양의 경계를 볼 수 있는 남아공 아굴라스곶 등대. 사진 부킹닷컴

남아공 아굴라스 곶은 아프리카의 최남단 지점이자 인도양과 대서양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말 그대로 한 발은 대서양에, 다른 발은 인도양에 디뎌볼 수 있다. 남아공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등대도 이곳에 있다. 1848년에 지어진 등대 꼭대기에 올라가면 두 대양이 암석 해안을 따라 만나는 숨 막히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이 바뀌는 곳

미국 후버 댐은 미국 토목공항 랜드마크로 지정된 댐이다. 사진 부킹닷컴

미국 후버 댐은 미국 토목공항 랜드마크로 지정된 댐이다. 사진 부킹닷컴

후버 댐은 미국 네바다 주와 애리조나 주의 경계에 있다. 산악 표준시와 태평양 표준시,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기도 하다. 이 댐은 미국의 '토목공학 랜드마크'로 지정됐다. 방문객에게 댐의 역사를 비롯한 재미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두 대륙을 넘나드는 재미 

북미와 유라시아 지질구조판을 두눈으로 볼 수 있는 아이슬란드 싱벨리어 국립공원. 사진 부킹닷컴

북미와 유라시아 지질구조판을 두눈으로 볼 수 있는 아이슬란드 싱벨리어 국립공원. 사진 부킹닷컴

두 개의 주, 두 국가를 넘어 두 대륙의 경계에 서 있는 기분이 궁금하다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아이슬란드 싱벨리어 국립공원으로 떠나보시라. 아이슬란드는 사람이 거주하는 섬 중 유일하게 땅 위에서 맨눈으로 지질 구조판과 해령(海嶺)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북미와 유라시아 지질 구조판의 경계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두 발로 두 대륙을 넘나들 수 있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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