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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차 끌고나온 만취대학생 '쾅'…옆좌석 친구도 버리고 도주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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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로 엄마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대학생이 동승했던 친구도 버리고 도주했다 3시간만에 자수했다.

25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정쯤 동작구의 한 도로에서 4중 추돌 후 도주했던 대학교 1학년생 A씨를 위험운전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면허를 딴지 얼마 안된 A씨는 만취상태에서 엄마 차의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량에 친구도 동승했다.

A씨는 도로를 주행하던 중 1차로 앞서가던 SUV 차량을 들이받았고, 곧바로 후진 기어를 넣고 뒤따르던 택시까지 들이받았다. 앞에 있던 SUV 차량이 충격으로 순찰차까지 들이받으면서 총 4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하지만 A씨는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차량과 동승했던 친구까지 둔 채 자리를 떴다. 경찰이 곧바로 수색에 나섰고, 3시간 가량이 지나서야 A씨는 자진 출석했다.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석현·권혜림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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