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인 4명 태우고 지구귀환…플로리다 해상에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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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밤 해상으로 귀환하는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NASA/AF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밤 해상으로 귀환하는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NASA/AFP 연합뉴스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지구로 귀환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은 2일 오전 3시(미국 동부시간)가 되기 직전 플로리다주 앞바다 멕시코만만 해상으로 귀환했다. ‘크루 드래건’은 4개의 낙하산을 이용해 어두운 밤바다에 무사히 착수(着水)했다.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의 지구 귀환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귀환이 지난번과 다른 점은 시간대로,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 밤바다에 크루 드래건이 낙하산을 펴고 내려온 것이다.

작년 8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그헐리와봅벤켄이 우주정거장에서 크루 드래건을 타고 내려와 해상 귀환에 성공했다.

2일(현지시간) 밤 해상으로 귀환하는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NASA/AF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밤 해상으로 귀환하는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NASA/AFP 연합뉴스

이번에 지구로 돌아오는 유인 우주선에는 NASA 소속 마이클 홉킨스, 빅터글로버, 섀넌 워커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소속 노구치 소이치 등 4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크루 드래건을 타고 우주정거장에 도착했고, 미국 우주 탐사 역사에서 최장 우주 체류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우주정거장을 출발한 지 6시간 30분 가까이 비행을 해서 지구로 돌아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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