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복판 무법자들···견인차 4대 줄줄이 황당 역주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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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오늘 만난 경부고속도로 역주행 4인방’ 영상. 출처 보배드림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오늘 만난 경부고속도로 역주행 4인방’ 영상. 출처 보배드림

경부고속도로 한복판을 견인차(렉카) 4대가 줄지어 역주행하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 만난 경부고속도로 역주행 4인방’이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오늘 서울에서 내려가다가 만난 역주행 4인방”이라며 “(공론화를 위해) 이 영상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적었다. 블랙박스 영상이 찍힌 시각은 오후 3시 54분쯤이다.

공개한 영상에는 경광등을 켠 견인차 4대가 1·2차를 반씩 걸친 채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견인차로 인해 주변 차량들은 놀라서 급히 비상등을 켜고 주행을 멈추는 모습도 보인다.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황당하다”, “미쳤다”, “면허를 취소해야한다”, “살인미수나 다름없는 행위”, “한국 맞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견인차는 법률상 소방차, 구급차와 같은 긴급차량에 해당하지 않아 일반 자동차와 똑같이 교통 법규를 지켜야 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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