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고액 출연료 논란…감사원 "TBS, 직무감찰 대상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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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뉴스1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뉴스1

TBS 라디오 '뉴스공장'의 진행자 김어준씨의 고액 출연료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감사원은 "TBS가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공개한 서면 질의서에 따르면 감사원은 "TBS는 감사원법 규정에 따라 회계검사(예산 집행 등 포함)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TBS가 제작비 지급규정을 어기고 김어준씨에게 회당 약 200만원, 5년간 약 23억원의 출연료를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TBS가 김씨와 구두계약만으로 출연료를 지급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박 의원은 감사원에 '서울시 미디어재단인 TBS는 감사원의 감사 대상인지', '서울시는 TBS에 연간 예산 약 400억원을 지원하는데 출연료와 비용 지출 등이 적절하게 집행되었는지에 대해 감사가 가능한지'를 각각 질의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오종택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오종택 기자

박대출 의원은 "TBS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됐는지 감사원이 감사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감사 요구안 의결을 추진해 서울시민의 세금을 정당하게 썼는지 따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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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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