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코로나19 검사 2만1000여명…모두 음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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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경대구역에서 의료진이 주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노동신문=뉴스1

북한 만경대구역에서 의료진이 주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노동신문=뉴스1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2만1000여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18일까지 북한에서 총 2만1663명이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여전히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에는 총 75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131명은 독감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양상 또는 중증 급성 호흡기감염 증상이 있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북한에 백신 199만2000 회분을 배정하고, 이 가운데 170만4000회분을 오는 5월까지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약 16개월째 국경을 폐쇄하고 있는 북한은 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는 소식에 방역 장벽을 더욱 높이 세우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21일 "최근 세계적으로 변종비루스의 전파가 확산되고 악성 전염병 감염자가 또다시 급증하고 있는 현실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방역장벽을 철통같이 다지고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각급 비상방역 부문에서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세계보건 위기 상황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비상 방역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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