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층만 바꿔 또 영업?' 강남주점, 심야영업으로 98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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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있는 한 유흥주점이 밤 10시 이후 영업제한을 어기고 불법 심야 영업을 벌이다 적발됐다.

3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밤 11시 58분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건물 5층의 한 엔터테인먼트사 연습실에서 유흥주점 직원과 손님 등 98명 적발해 명단을 관할 구청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건물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도 지난 24일 불법 심야 영업으로 직원과 손님을 포함해 135명이 적발됐다. 6일 만에 다른 층에서 불법 영업이 이뤄진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밤 10시 58분쯤 "손님과 아가씨가 때리고 싸운다"는 112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수색을 위해 경찰이 소방당국과 출동해 지하 주점의 문을 열었으나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밤 11시 12분쯤 "여전히 영업하고 있다"는 추가신고가 들어와 건물을 수색하던 중 5층에서 불법 영업을 하는 유흥주점을 발견했다.

강남구청 "동일 주점인지 조사 중"

한편 강남구청은 적발된 두 곳이 동일한 주점인지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같은 주점으로 파악된다면 집합금지 명령과 과태료를 더 부과할 계획"이라며 "연습실에서 영업한 주점이 무허가 유흥주점이라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수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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