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초등학교와 고교서 집단 감염…방역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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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세종시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31일 세종시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31일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은 14명이다. 이 가운데 종촌초등학교에서 교직원 6명과 학생 4명 등 10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29일 확진된 세종 252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4개 학교서 교직원·학생 14명 확진

온빛초에서도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전주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한 뒤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루고등학교 확진자는 학생 1명으로, 종촌초 교직원 확진자의 자녀이다. 미르초 확진자는 교직원 1명이다. 이 교직원도252번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직원은 무증상 증세로 31일 확진됐다.

종촌초는 지난 30일부터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온빛초, 미르초, 두루고등학교는 31일부터 14일간 등교 수업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31일 집단 확진이 나온 종촌초등학교 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한다”라며 “오전에는 확진자가 나온 학급을 중심으로 검사하고 오후에는 전원을 검사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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