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수' 설린저 41점-18R, KGC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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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GC 설린저(왼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KBL]

프로농구 KGC 설린저(왼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KBL]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장 끝에 부산 KT를 꺾었다.

프로농구 KGC 연장 끝 KT 격파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연장 끝에 KT를 97-93으로 꺾었다. 3연승의 KGC는 공동 3위(27승22패)로 올라섰다.

KGC 제러드 설린저(29·2m4㎝)가 41점-18리바운드를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출신 설린저는 지난 9일 KGC에 가세했다. 설린저는 팬들 사이에서 ‘설교수’, ‘설선생’이라 불린다. 이날도 한 수 가르치듯 차원 다른 활약을 펼쳤다.

KGC는 2쿼터까지 47-27, 20점을 앞섰다. 설린저는 2쿼터에 이미 17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KT가 허훈의 폭풍 득점을 앞세워 4쿼터에 85-82로 경기를 뒤집었다. 8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작한 KGC는 전성현의 3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이재도가 1분여를 남기고 장거리 3점포를 꽂아 95-91을 만들었다. 설린저가 8.4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보탰다. 허훈이 27점-10어시스트를 올렸지만, KT는 공동 5위가 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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