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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 관련 중국 관료 2명 추가 제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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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자치구 우루무치에 있는 한 위구르족 수용소. 로이터=연합뉴스

신장 자치구 우루무치에 있는 한 위구르족 수용소.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 탄압과 관련해 중국 관료 2명을 추가로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해외자산통제국(OFAC) 웹사이트에 게시한 공고문에서 중국 관료인 왕쥔정, 천밍거우를 제제 대상에 올렸다.

유럽연합(EU)도 이날 북한·러시아 등 6개국 관리 10여 명에 대한 인권 제재를 부과하면서 위구르족 탄압에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곳을 포함했다.

미국의 제재 발표는 지난 18~19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2+2 회담이 각종 쟁점을 둘러싼 이견과 충돌 속에 공동 성명도 내지 못한 채 종료된 이후 이뤄진 것이다. 향후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날부터 25일까지 유럽을 방문하는 일정과도 맞물려 있다. 블링컨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EU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하는 등 동맹 강화 행보를 벌일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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