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일본군 위안부 등 여성 성착취, 심각한 인권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리셉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8일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것을 포함해 여성에 대한 성적 착취는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것을 우리는 오랫동안 이야기해왔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KBS가 방영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으며 지금도 우리의 친한 친구이자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이 화해의 정신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강력히 격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으로 왜곡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읜 논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한 질문에는 "평양에서 말한 바는 들었지만 대북 정책 검토를 하는 지금 제가 듣고 싶은 목소리는 우리 친한 파트너들의 것"이라고 답했다.

북미 싱가포르 합의 계승에 대해서는 "우리는 대북 정책을 검토 중이며 여기 한국에 있는 우리 파트너들의 관점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매우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만 말했다. 공석인 미국의 대북특별대표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앞으로 수주, 확실히 몇 달 안에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