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신규확진 400명대 안팎… 이동량 많아져 감염 증가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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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시는 부산 동래구 온천2 재개발지역에서 외국인 고용 건설현장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외국인 건설노동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17일 까지 부산지역 대규모 공공 및 민간공사장 19곳, 1028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봉근 기자

15일 부산시는 부산 동래구 온천2 재개발지역에서 외국인 고용 건설현장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외국인 건설노동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17일 까지 부산지역 대규모 공공 및 민간공사장 19곳, 1028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봉근 기자

연일 4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1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70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의 418명보다 48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18일 오전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는 400명 안팎, 많으면 400명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5명→488명→490명→459명→382명→363명→469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45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현행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27명으로, 이미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신규 확진자를 200명 대 수준으로 낮추려 하지만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은 25%를 넘어섰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6034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549명으로 전체의 25.7%이다.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모른다는 뜻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사회적 이동량도 크게 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 결과 지난 주말(3.13∼14) 전국의 이동량은 약 6771만건으로 직전 주말(3.6∼7)의 6339만건보다 6.8%가량 늘었다. 수도권(2.8%, 91만건)보다는 비수도권(11.2%, 341만건) 증가 폭이 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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