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의혹에…국민 58%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철회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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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경기 광명·시흥 지역의 3기 신도시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 전국 500명 여론조사 #“신도시 철회 말아야”는 34%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추가지정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57.9%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적절하다’는 적극적 의사 표명도 43.4%로 나타났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34.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1%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65.2%), 광주·전라(63.8%), 부산·울산·경남(63.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하지만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적절하다’가 37.4%로 ‘부적절하다’(48.9%)보다 낮았다.

연령별로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30대(64.2%), 20대(60.9%), 40대(59.8%), 60대(58.8%), 50대(56.6%) 등이다. 70대 이상에서는 ‘적절하다’가 44.2%, ‘부적절하다’가 49.2%로 팽팽했다.

이념성향으로 볼때 역시 모든 이념층에서 철회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중도층 66.0%, 보수층 58.1%, 진보층 52.4% 순으로 ‘적절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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