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자유로 걷던 치매 노인 차에 치여 숨져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제2자유로 자료사진. 중앙포토

경기 파주시 제2자유로에서 치매를 앓던 80대 노인이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기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10분쯤 파주시 산남동 제2자유로 서울 방향 1차로에서 80대 여성 A씨가 30대 남성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직전 제2자유로에서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미처 조치를 취하기 전 사고가 났다.

B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과속이나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 증세가 있던 A씨가 어떻게 도로 위로 올라갔는지 등은 아직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2차 사고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