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대한육상연맹 이사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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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 최정동 기자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 최정동 기자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51)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대한육상연맹 집행부 이사진에 합류했다.

대한육상연맹은 "제24대 대한육상연맹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부회장 7명, 이사 21명과 감사 2명(행정·회계)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 집행부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 감독이 포함됐다. 아울러 1994년 히로시마·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800m 2연패에 성공한 이진일(원주시청 감독),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200m 은메달리스트 이은자 씨가 이사로 선임됐다. 실무를 책임지는 전무이사는 최인해 예천여고 교사가 맡는다.

황영조 감독은 2009년 연맹 기술위원장을 지냈고, 2013년에도 이사를 맡았다. 황 감독은 "한국 육상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 새로 취임하신 임대기 회장님을 도와 한국 육상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생활체육 육상 활성화를 위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제작단장을 역임한 이도훈 이사도 새롭게 영입했다. 육상연맹은 "경기력과 지도력을 겸비한 전문성, 현장의 목소리 반영 확대, 생활체육 저변확대, 신진세대와 여성 임원 발탁 확대 기조에 주안점을 두고 분야별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을 중용해 제24대 집행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대한육상연맹 제24대 집행부는 총 29명의 임원(회장 포함)과 2명의 감사로 이루어졌고, 임기는 4년이다. 임대기 회장은 "국제경쟁력 확보와 저변확대를 위해 엘리트와 생활체육 분야별 전문성과 원활한 의사소통 역량을 보유한 분들을 영입하여 균형과 조화를 이룬 집행부를 구성했다"며 "새로운 집행부는 '일하는 집행부', '성과를 내는 위원회'를 모토로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육상연맹은 24일 개최하는 제24대 집행부 첫 이사회에서 10개 위원회별 중점 추진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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