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비트코인 말하자 20% 급등…머스크 "8년전 샀어야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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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의 자기 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는 문구를 썼다.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짧은 시간 동안 20% 상승해 화제가 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1일 오후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와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의 지지자다"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인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지기 직전에 있다"고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2013년 친구 때문에 "비트코인을 맛본 적이 있다"고 밝힌 머스크는 "8년 전에 더 샀어야 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도지코인은 8배나 급등하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인터넷에서 IBM 출신 빌리 마커스가 장난처럼 인터넷에 개발 계획을 올렸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잭슨 팔머가 합류하면서 2013년 탄생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패러디한 그래픽을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은 농담처럼 태어났다. 그러나 운명은 아이러니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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