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가덕도 신공항 적극 지지···한일 해저터널도 검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오종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한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 아래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처음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식적으로 찬성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가덕신공항 부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1일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술과 민간 자본이 대거 투입되는 환경을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부가효과 54조5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철도와 고속도로 역시 촘촘히 연결할 것이고, 남북 내륙철도를 가덕도까지 연결하고 부산신항-김해항 고속도로와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이 깨어나야 대한민국이 깨어난다"며 '뉴프로젝트 부산' 계획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을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물류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닷길 하늘길 땅길을 모두 연결하여 부산을 글로벌 물류교통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며 "부산 재도약의 계기가 될 2030 부산월드엑스포와 연계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