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외벽이 60대 여성 덮쳤다···전국 시속 90㎞ 강풍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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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8일 오후 연제구의 한 빌라 9~10층 외벽에서 마감재가 강풍에 떨어져 지상에 주차된 차량 3대를 덮쳤다. 사진 부산경찰청=뉴시스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8일 오후 연제구의 한 빌라 9~10층 외벽에서 마감재가 강풍에 떨어져 지상에 주차된 차량 3대를 덮쳤다. 사진 부산경찰청=뉴시스

28일 전국적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지는 등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한 빌딩 공사 현장에선 강풍에 의해 공사장 외벽이 날아가 60대 여성이 허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부산 연제구 신금로에서는 한 빌라 건물 9층과 10층 드라이비트 소재 외벽이 강풍에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파손됐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이날 오후 지붕 구조물이 날아가 도로에 떨어졌고, 철원에서는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는 피해도 있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2호선이 오후 7시38분부터 20여분간 신도림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운행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까지 해안도 제주도, 도서 지역, 산지는 시속 45∼65㎞(최대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25∼50㎞(최대 순간풍속 7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예정이다.

29일 아침 기온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의 경우 영하 15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전북 동부 내륙은 영하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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