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특혜 의혹' 추미애 아들, 정규직 전환 안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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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가 인턴 기간 종료 뒤 정직원으로 전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7일 전북현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추 장관의 아들 서 씨 등 지난해 전북현대축구단 사무국 인턴으로 근무한 3명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서 씨는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북현대축구단 사무국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현직 장관 아들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인턴으로 채용된 상황을 두고 '특혜 의혹'이 일기도 했다.

서 씨가 석사 2명과 외국 축구협회 근무 이력을 가진 미국 명문대 출신 등 우수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종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서 씨는 영국 러프버러대학교를 졸업한 뒤 국내 한 스포츠 마케팅 회사에서 인턴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현대축구단은 스포츠 마케팅 관련 전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로 꼽힌다.

논란 당시 전북 현대 측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서씨를) 뽑았고, 나중에 보니 엄마가 추 장관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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