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신혜연 중앙일보 기자

중앙일보 신혜연입니다.

응원
49

기자에게 보내는 응원은 하루 1번 가능합니다.

(0시 기준)

구독
62

신혜연 기자의 기사 중 조회수가 높은 기사를 제공합니다.

2024.03.27 00:00 ~ 2024.04.27 14:24 기준

최근 하이라이트

총 2,951개

  • [단독] "어딘가 범상치 않은 기운"…성균관대 나타난 새 정체

    [단독] "어딘가 범상치 않은 기운"…성균관대 나타난 새 정체

    19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쯤 명륜파출소는 50대 여성 민원인으로부터 천연기념물 소쩍새를 인계받았다. 민원인은 18일 오전 7시쯤 성균관대 입구쪽 도로에 떨어져 있는 새를 발견하고 도로 안쪽으로 옮겨두었으나, 새가 날지 못하는 것을 보고 로드킬을 우려해 두 손으로 새를 안은 채 인근 명륜파출소를 찾았다. 사건을 접수한 명륜파출소 이명국 경위는 "일반적인 새의 모습이 아니고 어딘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 어떤 새인지 알아보고자 한국야생조류협회에 문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4.04.19 17:02

  • 교사가 놓친 것 찾아낸다…학폭 잡는 수사반장∙호랑이 선생님

    교사가 놓친 것 찾아낸다…학폭 잡는 수사반장∙호랑이 선생님

    김 조사관은 "키 큰 남자 선생님이란 이유로 학생주임 역할을 떠맡으며 30여년 간 아이들과 동고동락해왔다"며 "내 경험이 조금이라도 학폭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학폭 조사 과정에서는 낙인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자’,‘가해자’라는 표현 대신 ‘피해 관련 학생’,‘가해 관련 학생’이라는 용어를 쓴다. 최 조사관은 "현장 교사들을 만나보면 학교폭력 관련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선생님이 나를 싫어한다’고 말할 때 상처를 입는다"며 "교사 역시 학급의 내부자다 보니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다치는 일이 생기고 제대로 된 조사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2024.04.13 05:00

  • 왕따 당한 딸, 엄마는 억장 무너졌다…'학교 밖 초등생' 2만명

    왕따 당한 딸, 엄마는 억장 무너졌다…'학교 밖 초등생' 2만명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생 90명을 포함한 서울시의 학교 밖 청소년 245명을 상대로 학업중단 사유를 설문 조사한 결과 ‘학교수업이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과 다르거나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검정고시를 보는 게 낫겠다’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다’ ‘코로나19 원격수업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등 수업 불만이 128명(52.2%)으로 절반을 넘었다. 인천 미추홀구꿈드림센터 황상희 팀장은 "학교밖센터를 찾아오는 아이들이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17~18세 청소년들이 대다수였다면, 요즘은 초등학생, 중학생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들도 문의가 많이 오는데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 보니 그냥 돌려보낼 때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예산은 2020년 184억 9300만원에서 2024년 226억 3500만원으로 늘어났지만, 다양해지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4.04.10 05:00

  • 이틀에 한명 숨진다…어르신들 덮친 '무단횡단의 유혹'

    이틀에 한명 숨진다…어르신들 덮친 '무단횡단의 유혹'

    대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선 지난해 보행로-도로 사이 방호 울타리(총 2607m)와 ‘무단횡단 금지’ 팻말이 붙은 간이 중앙분리대(총 4035m)를 새로 설치하는 등 무단횡단 방지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년 자치구와 경찰서로부터 의견을 받아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며 "간이 중앙분리대는 미관상 안 좋다는 지적과 교체의 어려움 때문에 방호 울타리 설치로 바꾸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강북서 교통과 관계자는 "매달 경로당, 교회, 동사무소 등 노인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 무단횡단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강연을 하고 효자손을 나눠드리는 등 홍보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노인분들이 많이 다니는 시장 근처나 중앙분리대가 없는 일부 큰 도로들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2024.04.08 05:00

  • [단독] 대전 이어 하남 초등학교 급식표도 "투표는 국민의 힘"

    [단독] 대전 이어 하남 초등학교 급식표도 "투표는 국민의 힘"

    이 식단표를 보면 4월 10일 선거일란에는 한 소녀가 투표용지를 들고 있고, 소녀의 머리 위에 ‘투표는 국민의 힘’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앞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 식단표에도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가 4월 10일 식단표 란에 들어가 있어 교육청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앞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에도 부산 기장군 한 중학교에서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식단표에 첨부해 학부모가 선관위에 학교를 고발하기도 했다.

    2024.04.02 11:39

  • [르포] 개화 늦어지고 최악 황사까지…"벚꽃 축제 다음 주에 가세요"

    [르포] 개화 늦어지고 최악 황사까지…"벚꽃 축제 다음 주에 가세요"

    29일 친구와 함께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호수 벚꽃 축제’를 찾은 대학생 임라윤(20)씨는 벚꽃 없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연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송파구는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벚꽃 축제를 준비했지만, 예정보다 늦은 개화에 올해 최악의 황사까지 겹치면서 꽃 나들이를 즐기려던 많은 시민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4월 5~9일 축제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평년보다 따뜻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좀 당긴 것"이라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상황이 바뀌었지만 축제를 미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4.03.29 18:02

  • '밥그릇 싸움' 때린 의사 출신 검사 "의대 1800명 증원이 적절"

    '밥그릇 싸움' 때린 의사 출신 검사 "의대 1800명 증원이 적절"

    이 검사는 "의사들이 정부의 증원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의사집행부의 지시에 따라 집단적 사직을 종용하고, 이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하는 행동을 하였다면 이는 집단 이기주의를 넘어 형사적인 문제에도 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그 과정에서 대학병원에서의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피해를 가하고, 대학병원의 경영난을 유발하여 사회적인 폐를 끼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 검사는 "한편, 정부 입장에서는 의사들이 반발한다고 하여 각종 근거자료와 의견들을 통하여 국민 전체를 위해 정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을 가벼이 물릴 수도 없을 것 같다"며 "의사들의 속칭 ‘밥그릇 싸움’에 국가가 두 손 들고 물러난다면 의사집단 아래 대한민국이 놓이는 형국이 되고 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대 정원의 확대 규모 2000명은 갑작스러운 점은 있다"며 "제 의견으로는 1800명 증원으로 기존보다 감축하여 증원하는 것이 양측의 입

    2024.03.19 11:12

  • 성균관대 청소미화원들 1년간 모은 1000만원...장학금 전달

    성균관대 청소미화원들 1년간 모은 1000만원...장학금 전달

    성균관대학교 청소 미화원들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년간 모은 장학금 천만원을 학교에 기부했다. 신씨는 "다들 정년을 넘긴 나이라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있어서 우리도 있을 수 있다는 감사한 마음은 다 똑같다"며 "청소하다 주운 동전을 넣는 사람부터, 저처럼 학교에서 받은 성과금을 봉투째 넣어두고 가는 사람까지 여러 미화원분이 동참해주어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에서 청소 미화원들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03.18 15:00

  • "이메일 인증 한 번에…" 42도 당근마켓 계정 이렇게 털렸다

    "이메일 인증 한 번에…" 42도 당근마켓 계정 이렇게 털렸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매너 온도 42.3도였던 김성희(42)씨는 지난달 23일 온라인에서 "리뷰 알바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업체에 지원서를 넣었다가 계정을 탈취당했다. 김씨는 "이메일 주소와 인증번호를 넘기는 것만으로 계정을 뺏길 수 있다는 건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메일 인증만으로 쉽게 계정이 탈취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인증번호 등은 기기 변경이나 계정을 잃어버린 경우 본인 계정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며 "고객 인증 번호는 중요 정보이므로 절대 타인에게 알려줘선 안 된다는 경고 안내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024.03.15 14:18

  • "8000원 맛집 지도 나눠요" "휴지 공구"…비싼 대학가 생존법

    "8000원 맛집 지도 나눠요" "휴지 공구"…비싼 대학가 생존법

    ‘유용한 지도’는 그가 자주 가는 식당 중 1만원 이하에 식사할 수 있는 ‘가성비’ 식당을 모은, 이른바 ‘안암지도’였다. 1만원 이하 식당을 모은 ‘만원클럽’, 8000원 이하 식당을 모은 ‘8000클럽’ 등 두 개의 버전이었다. 서강대 학생 이현우(23)씨는 "할인 정보에 관심이 많은데 대부분 대용량이라 공동구매를 신청한 적이 있다"며 "학과별로 만든 ‘사담(私談)방’에서도 공동구매가 자주 이뤄진다"고 했다.

    2024.03.13 05:00

  • "PC방 전전했는데 감사해요"…장애유치원 옆, 소중한 부모 쉼터

    "PC방 전전했는데 감사해요"…장애유치원 옆, 소중한 부모 쉼터

    둘째 지석(가명,6살)이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유치원까지 라이딩하는 일이다. 지석이와 같은 PHPV 증상을 가진 일란성 쌍둥이를 키우는 이정은(가명, 43)씨도 6개월 전부터 효정학교에 만 2세가 된 쌍둥이들을 등원시키고 있다. 이런 학부모들을 위해 서울 강북구청과 강북구의회는 지난해 10월부터 학교 인근의 쉼터 공간을 물색했다.

    2024.03.09 06:00

  • 시한 넘긴 전공의 8945명…경찰, 의협 압수수색 '초강수'

    시한 넘긴 전공의 8945명…경찰, 의협 압수수색 '초강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의료법 위반 교사·방조 및 형법상 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등 5명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의협 비대위는 즉각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뤄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다는 누명을 씌우고, 의협 회원이기도 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반박했다. 복지부는 이날 공시송달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의 송달 효력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02 01:00

  • 경찰, 의협 단체행동 지침 등 확보…'전공의 수사'도 본격화 전망

    경찰, 의협 단체행동 지침 등 확보…'전공의 수사'도 본격화 전망

    3·1절 연휴 기간 안에 전공의들에게 복귀하라고 압박하는 동시에 오는 4일부터 사법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가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전 의협회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루어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다는 누명을 씌우고, 의협 회원이기도 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의사들도 자유 시민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3.01 17:59

  • [단독] 경찰, 의협 전∙현 간부 압수수색...'집단사직' 첫 강제수사

    [단독] 경찰, 의협 전∙현 간부 압수수색...'집단사직' 첫 강제수사

    정부가 고발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관계자들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가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전 의협회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3시 의협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지만 대한민국 의사들은 자유가 모든 국민들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다고 누명을 씌우고, 집단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4.03.01 10:25

  • "홍채 등록하고 80만원 벌자"…강남·성수에 노인들 줄 선 사연

    "홍채 등록하고 80만원 벌자"…강남·성수에 노인들 줄 선 사연

    홍채 인식 기기 오브(Orb)에 눈을 대고 스캔하면, 가상자산 지갑(월드앱)에 10WLD가 지급되고, 이후 2주마다 3WLD씩 1년간 총 76WLD를 무상 제공하는 ‘기본소득’ 제공 방식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 대학원 교수는 "홍채 정보는 아이디와 달리 바뀌지 않는 중요한 개인정보인데 검증되지 않은 해외 업체에서 내국인 민감 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하고 있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위 위원을 맡고 있는 김진욱 변호사는 "지난해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내국인의 개인 정보가 해외로 유출되는 경우 이를 금지하거나 폐기하도록 강제하는 조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민감한 생체 정보가 해외에 대량 유출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더 면밀하게 살펴볼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2.29 05:00

  • 자전거맨도 "그게 뭐죠?"…수십억 쓴 자전거 주차장 흉물 됐다

    자전거맨도 "그게 뭐죠?"…수십억 쓴 자전거 주차장 흉물 됐다

    수유역 자전거 주차장을 운영하는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측은 "자전거 주차 타워 이용률이 30%를 밑돌지만, 수유역 인근 자전거 무단 주차 민원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유지비 때문에 더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2019년 서울시가 총 70억여원을 투입해 만든 서울 9호선 역사 인근 10곳의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은 이 중 6곳이 고장으로 운영 불가 상태다. 박태원 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도 "자전거 주차장 이용률을 올리려면 사용 편의성이 전재가 돼야 한다"며 "네덜란드처럼 역사 안에 자전거 주차공간이 있고, 온라인으로 빈 곳이 몇 개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자전거 주차 시스템이 잘 돼 있다면 자전거 주차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3 05:00

  • 애들에게 "싫어요" 가르친다…성폭력 막는 인형극 24년째

    애들에게 "싫어요" 가르친다…성폭력 막는 인형극 24년째

    김 대표는 국내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의 역사를 함께 한 인물이다. 김 대표는 인형극이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인형극을 마칠 때마다 아이들에게 ‘이런 흉흉한 세상이 돼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며 "여전히 20년 전과 같은 수법으로도 아동 성폭력 사건이 되풀이되는 걸 보면 안타깝다.

    2024.02.22 05:00

  • 기후동행 못하는 경기·인천 시민들…"기준 제각각, 주말도 써야 본전"

    기후동행 못하는 경기·인천 시민들…"기준 제각각, 주말도 써야 본전"

    인천 구월동에서 선릉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안민현(27)씨는 "한 달 교통비가 12만원에 달하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으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서울교통공사에 돈을 내고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인천에서 출발한다는 이유로 혜택을 못 받는 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면허를 가진 마을·심야버스는 기후동행카드로 탈 수 있지만, 경기·인천의 광역·심야 버스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과거 대중교통 환승제도도 서울시부터 시작해 경기·인천으로 확대됐다"며 "긍정적인 제도라면 적용 범위를 조금씩 넓혀가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16 16:19

  • [단독] "50억 줄테니 같이 연구하자" 中대학 수상한 파격 제안

    [단독] "50억 줄테니 같이 연구하자" 中대학 수상한 파격 제안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관련 국내 대학 연구진이 중국 대학으로부터 파격적인 공동 연구 제안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 대학과의 협력은 일반적이지만, 국내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보안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모호해 핵심 기술의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중앙일보가 첨단 기술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국내 주요 대학 10여 곳을 확인한 결과, 상당수 대학이 최근 몇 년 새 중국 대학에서 연구 협력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02.06 05:00

  • "정치 X같이 하면 테러"…한동훈·이재명 저격글 쏟아졌다

    "정치 X같이 하면 테러"…한동훈·이재명 저격글 쏟아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이 잇따라 피습된 이후 온라인에 정치인을 향한 혐오·폭력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특정 정치인 지지 소셜미디어(SNS) 등을 살펴보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 한 혐오·폭력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정치를 X같이 하면 뒤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정치인이 또 처맞을 것을 기대 중" 등 정치인 테러를 감싸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2024.01.30 05:00

  • 33세 '늦깎이 신입' 늘었다…취업 유예가 만든 비효율 사회 [유예사회 갇힌 한국]

    33세 '늦깎이 신입' 늘었다…취업 유예가 만든 비효율 사회 [유예사회 갇힌 한국]

    우선 청년층의 대졸·취업 유예는 ‘일자리 미스매치(수요·공급간 불균형)’와 결합돼 노동시장 공급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은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2022년)’에서 "종사자 규모, 혹은 고용형태 등에 따른 근로조건의 격차가 커지면서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청년층의 일자리 경쟁과 미스매치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되거나 잦은 이직·퇴직이 발생하는 것이 청년 문제의 핵심이 됐다"고 분석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령화는 저출산 문제와 결합돼 복지 지출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국가 성장잠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경제 생산성 부문에 대한 지출 여력이 약해지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2024.01.29 05:00

  • "건대입구 50짜리 20에" 2000만원 투자한 메타버스 부동산 결국

    "건대입구 50짜리 20에" 2000만원 투자한 메타버스 부동산 결국

    30대 회사원 A씨는 유튜브에서 코스닥에 상장된 B사가 만든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 홍보 영상을 보고 2022년 7월부터 총 2000만원 가량의 ‘타일’을 구매했다. 메타버스 붐이 한창이던 2021~2022년 투자자들을 모집했던 메타버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사기 혐의로 줄줄이 고소를 당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도 메타버스 부동산의 가상 토지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블록체인·메타버스업체 C사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2024.01.28 05:00

  • "3년 투자 땐 30년간 억대연봉"…취업·결혼 이래서 미룬다 [유예사회 갇힌 한국]

    "3년 투자 땐 30년간 억대연봉"…취업·결혼 이래서 미룬다 [유예사회 갇힌 한국]

    수도권 4년제 대학 경제학을 전공한 최은영(28)씨는 필수학점을 모두 이수했지만 졸업은 3년째 미루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중앙일보가 심층 인터뷰한 ‘유예 세대(Delayed Generation)’ 25명은 대학 졸업과 취업·결혼·출산 등 인생 시간표를 미룬 이유에 대해 "미래의 고소득이나 안정적 직장, 경력 관리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들이 유예한 건 대학 졸업(16명)이 가장 많았고, 취업(14명), 결혼(10명)이 뒤를 이었다.

    2024.01.26 05:00

  • "12억 집 물려받아"vs"내가 집안 일으켜야"…엇갈린 유예세대 [유예사회 갇힌 한국청년]

    "12억 집 물려받아"vs"내가 집안 일으켜야"…엇갈린 유예세대 [유예사회 갇힌 한국청년]

    김씨는 "만약 바로 생활비를 벌어야 할 처지였다면 대학 편입, 자격증 공부와 스펙 쌓기는 포기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공사장과 함바집에서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며 가정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에 연봉을 많은 대기업만 노렸다"며 "하지만 원하는 회사엔 취업을 못하고 시간만 낭비한 것 같아 졸업을 미룬 것을 조금 후회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심층 인터뷰한 25명은 부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자기 미래를 위한 투자형과 ▶경제적 여건에 따른 의무형으로 크게 나뉘었다.

    2024.01.26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