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 농식품 20% 싸게산다…28일부터 760억원 연중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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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설을 앞둔 이달 말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설을 앞둔 이달 말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연합뉴스

다가오는 설에는 20%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됐다. 전통시장에서는 농축산물을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을 앞둔 이달 말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760억원의 할인 지원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소비자 가격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전통시장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30%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 별로 할인받을 수 있는 한도는 1인당 1만원이다.

신선 농축산물 품목은 모두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고, 농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식품명인·전통식품 품질인증·지리적표시제·6차산업 인증제품 등 정부가 인증한 가공품에만 할인을 적용한다.

대형마트처럼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 기기가 구비된 매장에서는 바로 20% 할인된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고, 온라인쇼핑몰은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처럼 바로 할인이 어려운 매장은 추후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이나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제로페이 가맹점도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할인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 업계 판로를 넓히고, 소비자도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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