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만 바꾸면 경질로 비칠까봐? 오늘 2~3개 부처 소폭개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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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 공동취재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 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법무부를 비롯한 2~3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만 바꿀 경우 경질성 인사로 비칠 수 있어 환경부 장관 등도 함께 교체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고 법무부는 연말 특별사면 계획 발표를 마친 만큼 이날 추 장관 교체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 후임에는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번 교체 대상에는 지난 2018년 11월 취임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포함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권 관계자는 "연말 2~3개 부처 개각 후 다음달 10일쯤엔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 등 참모진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 교체와 함께 공수처장 후보도 지명할 예정이다. 국회 공수처장 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최종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이 중 문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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