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이름만 ‘천만시민 긴급멈춤 기간’? “다같이 멈추자면서 이게 뭔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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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시청 도서관 외벽에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 대형 코로나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우상조 기자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서울시는 ‘천만시민 긴급멈춤’ 비상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5일부터 2주간 지속하며 밤 9시 이후 서울이 대대적인 ‘셧다운’에 돌입합니다. 이어 수도권이 내일(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 들어서면서 학원, 노래연습장 등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집니다. 하지만 업종별 규제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가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한 ‘학원 집합명령’에 “피시방은 되고 학원은 안 되는 비상식적인 방침, 지금 방학한 학교 있나요? 아이들 방학이 언제인지는 알고 얘기하는지.” “왜 조용히 입 다물고 공부하는 곳을 막나요?” “스터디 카페도 되는데 왜 학원 안 되나요? 마스크 잘 쓰고 있는데?” “그동안 학습 공백 누가 막았냐? 학교에서 1, 2학기 기말고사 꾸역꾸역 보는 것도 학원에서 공부시키니까 가능한 거다.” “2.5 단계 하는 건 좋은데 2주 뒤 기말고사인데. PC방은 9시까지 괜찮고 공부하는 학원은 안 되는 게 말이 되나? 어차피 마스크 끼고 수업만 듣다가 오는데.”라는 불만이 나옵니다.

그 외 일관성 없는 방역 기준에 대한 의견입니다. “이런 선별적인 대응이 결국 화를 불러올 거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없으니 당사자들에 불만은 쌓이고 그렇다고 그 불만을 무마할 정도의 효과는 없고.” “고등학교 시험이 코앞인데 참 무슨 생각인지 일관성 없는 정책에 한숨만 나오네.” “멈추려면 다 멈춰야지 이게 뭔 짓이냐고.” “문 닫으려면 전부 다 닫게 하던가. 업종 봐가면서 간 보는 겁니까.” “참 고무줄 잣대로 이랬다저랬다. 방역 무능이 어떤지 여실히 보여주는구먼. 그동안 잘한다고 자화자찬하더니 이게 그 결과란 말이더냐.” “할 거면 똑같이 해야지 말이 없지. 지금 다 같이 바짝 고생하면 끝날 것 같은데. 답답하네요.”

이런 목소리도 나옵니다. “아예 전국적 3단계로 일주일 해서 시급한 불을 끕시다. 끝내야죠.” “일부 시설만 문을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병원, 약국, 은행, 생필품 판매점, 핵심물류시설만 일부 영업하고 나머지는 전부 봉쇄해야 합니다.” “차라리 12시까지 운영하고 포장, 배달만 하게 하는 게 효율적이죠. 유흥업소를 문 닫게 하고 다른 건 기존대로 해야지 사람 안 몰리지.”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 글 중심 ▷“이게 진짜 수능 문제? 가짜뉴스 같은데요.”

#네이버

학원은 금지 시켜놓고

"막상 학생들이 좋아하고 자주 가는 피시방을 금지 시키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학교 방학까지 33일 남았는데."

ID 'idkh****'

#뽐뿌

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온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는 조치이죠. 3주간은 정부에 협조하는 게 맞습니다."

ID '라이코넨'

#다음

가족, 지인, 직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