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나누는 기업] 지난~인천 하늘길 개통, 교류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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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시는 1993년 수원과 자매도시 결연을 계기로 한국의 여러 도시와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시가 수원시와 개최한 캘리그래피 교류전. [사진 지난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중국 지난시는 1993년 수원과 자매도시 결연을 계기로 한국의 여러 도시와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시가 수원시와 개최한 캘리그래피 교류전. [사진 지난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은 티웨이 항공에서 운영하는 지난-인천 간 항공노선이 중국 민항총국과 한국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 20일 개통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한국을 오가는 국제항공사 가운데 노선 운영을 재개하는 첫 사례다. 내년 3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항하는 이 항공노선을 통해 양 지역 간 무역 협력과 인적 교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

 샘이 풍부한 도시라는 뜻의 ‘취안청(泉城)’으로 불리는 지난시는 산둥성의 성도(省都)이자 유교문화의 성지다. 특히 지난시는 한국의 여러 도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여러 단체와 교류하며 두 나라 간의 협력에 이바지해 왔다.

 1993년 수원과 자매도시 결연을 계기로 한국과 협력의 장을 연 지난시는 인천·대전·포항·안동·창원과도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SK그룹·LG그룹 등은 지난시의 177개 사업에 총 7억3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시가 한국에 신규 설립한 기업 7곳의 총 투자 계약 규모는 2억13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지난시와 한국 간의 총 수출입액은 32억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9.3%, 수입은 24%가 증가한 수치다.

 한편 지난시는 ▶황하 유역의 생태 보호와 양질의 경제 발전 ▶중국(산둥) 자유무역시험구 ▶성장동력의 세대교체를 위한 국가종합시험구라는 3대 국가 전략을 시행하며 도약 기회를 맞았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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