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19일 0시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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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자료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선별진료소 자료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오는 19일 0시부터 적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이 한마디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다섯 단계로 세분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거리두기 다섯 단계로 세분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1.5단계가 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되고,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든다.

정 총리는 “시민들께서 일상에서 더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이 다시 커질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쳐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함께 단계 격상이 검토됐던 강원 지역의 경우 1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최근 나흘간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2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추어선 안된다”며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 만큼, 우리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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